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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일 월요일

[Garment] 원단 검사 - 4 Point Inspection Standard 2부

 재단 전 원단 불량 발생 시에 Vendor와 Supplier의 입장은 서로 다른 업무 처리 방향을 갖게 됩니다. Vendor에서는 불량에 대한 조치를 빨리 하고 싶어하고, Supplier는 불량 수량을 줄이려고 노력을 합니다. 한 쪽은 시점에 대한 해결 방향, 다른 한 쪽은 수량에 대한 해결 방향을 제시하다 보니 결국 원단 불량에 대한 문제는 제대로 처리 되지 못하게 됩니다.

 이 두 가지 방향을 하나로 만들 수는 없을까요? 당연히 불량이 없는 원단을 공급하는 것이 해결 방법이지만 이러한 이상적인 원단은 Apparel Manufacturing을 하시는 분이라면 불량 없는 Garment 생산을 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불량이 난 후 교체해야 할 수량이 Vendor와 Supplier가 납득 할 수 있는, 즉, 적정 교체 수량을 산출한다면 교체 수량에 대한 재확인 없이 자연스럽게 교체량 전달 하는 시점으로 포커싱 될 것입니다.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적정 교체 수량은 어떻게 산출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현재 Vendor에서는 이색, Roll/Width Shortage를 제외한 재단 전 일반 불량에 대한 교체량 산정은 어떻게 진행 하고 있을까요? 일반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1. 원단 불량 포인트 ÷ 4 X 1yd
  2. 원단 불량 개수 X 1yd
  3. 4 points inspection standard 결과값 = 불량 교체율

 교체 기준 yard 즉, 1yd이냐 0.5yds이냐는 Vendor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위의 3가지 중 하나의 방법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3번의 경우는 4 point inspection standard를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진행하는 방법인데, 이런 방법을 정말 많은 한국의 Vendor에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적정 수량을 산출하기 위한 기준을 잡아야 하는데요, 그 기준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요?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을 한다면, 우리가 옷을 구매할 때 옷에 아주 작은 불량만 발견이 되어도 구매처에 가서 바꾸어 달라고 합니다. 따라서 불량이 작든 크든 하나의 불량은 하나의 Garment로 인식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기준이 되어야 할 근거는 바로 불량의 정도가 아닌 불량의 개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Supplier 입장에서는 여기서 한 가지 태클을 걸겠지요. 4 points inspection standard에 바이어 기준 이하 인데 왜 불량을 개수로 보느냐? 이 원단은 사용이 가능하니 원단 교체가 필요 없다라고요... 대부분 Supplier들의 주장인데요, 1부에서 설명해 드린 것과 같이 4 points inspection standard는 Defect를 숫자로 심한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원단 사용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지 원단 사용 의사 결정 하에서는 그 기준은 교체량을 뜻하는 것은 아니므로 불량 교체량 산출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기준이 됩니다. 

 불량의 개수가 교체량 산정에 기준이 되는 근거라면 위의 3가지 기준 중에 2번이 교체량 산출에 적합한 공식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1yd가 과연 적합한 수량인가에 대해서는 고민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불량이 발견이 되면 일단 개수를 파악하여 불량 발견 위치에 마킹이나 표시를 합니다. 그리고 일반 재단 마카에 따라 재단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 불량을 포함하는 것은 Garment 1장이 아니라 Pattern Piece 가 될 것 입니다. 그리고 Pattern Piece 중에도 불량을 포함할 확률이 가장 높은 Pattern Piece는 그 Garment에서 가장 큰 Pattern Piece가 될 것입니다. 











 결국 불량을 포함한 Pattern Piece의 수량이 바로 불량 교체량이 될 것이고 그 Garment에서 불량을 포함할 확률이 가장 높은 Pattern Piece, 즉 가장 큰 Pattern Piece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불량 교체량 공식은 아래와 같이 될 것 입니다.

원단 불량 개수 X Garment에서 가장 큰 Pattern의 길이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불량을 제외한 공간을 추가로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Pattern Piece가 요꼬 방향으로 그 공간에 추가로 들어가게 되면 전체 배치 가능한 개수만큼 나누어 주어야 교체량이 과대 계산이 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불량의 종류에 따라 나누어 계산이 되어야 하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불량의 종류에 따라 진행이 되어야 합니다. (ex: 요꼬 방향으로 길게 나 있는 Defect의 경우)











  • 원단 불량 개수 X Garment에서 가장 큰 Pattern의 길이 (÷ Pattern 배치 개수)

 간혹 불량이 교체 받은 원단에서 기존 원단과의 Color 차이가 있어 이색에 대한 위험이 있으니 위의 계산 방법은 너무 교체량 산출량이 적다라고 말씀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네, 맞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맞지 않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공식은 불량을 포함할 확률이 가장 높은 Pattern Piece가 기준이 되기 때문에 그 확률은 이색이 나타날 확률을 Cover 할 수 있고 못 할 수 있으므로, 만약 이색이 심한 원단 또는 이색 발견이 쉬운 Color라면 그에 대한 로스를 적용하여 Supplier와 협의를 해야 할 것 입니다.

 물론 이 기준이 절대적으로 옳은 기준은 아닙니다. 이 보다 더욱 합리적인 산출 방법이 있겠으나 재단 전에 불량 교체량을 산출하는 상황에서 100% 원단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확률에 기대어 계산이 되어야 겠지요. 

 다른 나라의 Vendor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있을지 사뭇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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