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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일 금요일

[일상] '일을 잘한다'의 의미

 이제 곧 많은 신입 사원들이 회사 생활의 부푼 꿈을 안고 출근을 할 텐데요, 저희 회사도 역시 신입 사원들이 있습니다.

 중간 관리자로 면담을 하다 보면 신입 사원 뿐만 아니라 경력 사원들의 고민은 참으로 각양 각색 이지만 대부분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인간 관계나 일과 사생활의 조화등의 고민도 많지만 회사라는 것은 우선 일이 잘 되어야, 관계되는 사람들과의 조화도 가능하고 사생활과 일을 분리 시킬 수 있으니 결국 일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귀결 되는 것 같습니다.

 일을 잘 하는 방법은 무엇 일까요? 아니, 그보다 일을 잘 한다는 것은 자체가 무엇 일까요?







 일을 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그것을 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일을 잘하는 것은 무엇 일까요? 우선 일반적인 회사라면 '많은 일을 도맡아 하여 야근을 불사하고 주말에도 열심히 일하는 것'이 일을 잘한다 라는 정의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성실함으로 연결이 되어 그 사람의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입니다.

 많은 일을 도맡아 하여 야근을 불사하고 주말에도 열심히 일하는 직원은 자신이 일을 잘 한다고 생각 할까요?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사람은 항상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낫다고 생각을 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 남들이 하는 일 보다 많이 그것도 주말까지 할애 하면서 일을 한다면 그 사람은 은연 중에 필시 다른 사람보다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 할 것입니다. (참고: 착각하는 CEO - 유정식 저)

 결국 야근을 하는, 개인 시간 희생을 기반한 가짜 성실함은 일을 잘하는 것과 등식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팀의 일을 도맡아 하는 것은 다른 직원의 성과를 빼앗거나 무임 승차자를 만드는 행위이고, 주말까지 회사 일을 하는 것은 개인의 사적인 일을 할 시간을 희생하는 것이기에 자신에게 부여된 한정된 전체 시간을 놓고 보면 시간 배분을 잘못하는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과거 필자는 회사에서 가장 야근을 많이 하는 사원 1위에 뽑힌 적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일을 잘한다는 것은 결국 "자기에게 부여된 업무를 실수 없이 근무 시간 안에 처리를 한다."로 정의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많은 일처리를 요구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일을 하는 시간과 개인의 시간이 공존 해야 합니다. 즉, '일은 일이고 나는 나다.'로 정의 하여 일과 내가 항상 힘겨루기를 하는 것이 아닌 모든 나와 관련 된 일은 내 일이고 이것을 합리적으로 시간 배분을 잘 하여 기한 내에 처리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 할 것입니다.

 나를 괴롭히는 야근을 쫓아내기 보다는 내가 필요에 따라 야근과 정시 퇴근을 조정하는 고수가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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